트럼프 관세 정책, 글로벌 환율 시장에 불확실성 가중
최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 발표로 인해 전 세계 외환 시장이 큰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4월 2일 발표된 국가별 상호관세 조치는 글로벌 무역 질서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키며 트럼프 관세의 파급력을 다시금 확인시켜 주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미국 달러화는 대표적인 안전자산으로서의 위상을 흔들리며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실제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100선 아래로 하락했고, 미국 국채 금리와 달러 가치 간의 전통적인 상관관계 역시 약화되었습니다. 이처럼 트럼프 관세는 미국 내 불확실성을 확대시키며 글로벌 투자자들 사이에 ‘달러 탈출’ 현상을 야기하고 있고, 이는 환율 및 금값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달러 약세와 금값 급등, 시장의 안전자산 선호 반영
트럼프 관세로 인한 시장의 불확실성이 확산되면서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현상으로는 미국 달러화의 약세와 함께 금값의 고공행진이 눈에 띕니다. 4월 중순 기준 국제 금 현물 가격은 온스당 3,291.81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같은 시간대에 3,289.65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투자자들이 달러에 대한 신뢰보다 금에 대한 선호를 더 크게 반영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특히 글로벌 펀드매니저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도 향후 12개월간 달러 약세를 전망한 응답자가 61%에 달해, 2006년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트럼프 관세로 인해 달러의 기축통화로서의 지속 가능성까지 의문을 품기 시작한 시장의 심리를 보여주는 결과입니다.
2분기 원·달러 환율, 하향 안정화 기대감 부상
트럼프 관세로 인해 환율 시장의 변동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 속에서도, 2분기에는 원·달러 환율이 점진적으로 안정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우리은행이 개최한 환율 전망 세미나에서 민경원 선임연구원은 1분기 원화 저평가 요인이었던 국내 정치 불안이 해소되었고, 미국의 경기 침체 우려가 확대됨에 따라 중국을 제외한 국가들과의 무역 협상이 조기에 진전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원화는 다시 강세 흐름을 되찾을 가능성이 있으며, 2분기 원·달러 환율은 하향 안정화 국면에 진입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특히 주식시장이 반등 조짐을 보일 경우 환율 시장도 동조화될 가능성이 크며, 이는 기업의 환위험 관리 및 투자 전략 수립에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2분기 원·달러 환율의 안정화는 수출입 기업과 투자자 모두에게 중요한 신호로 작용할 것입니다.
'경제'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금값 온스당 3,400달러 돌파, 사상 최고치 배경은? (0) | 2025.04.22 |
---|---|
2025년 한국 경기침체 우려, 추경과 금리정책으로 극복할 수 있을까? (0) | 2025.04.22 |
2025년 5월 근로장려금, 자녀장려금 신청 방법과 요건 (0) | 2025.04.21 |
美 월가, 트럼프 관세 전쟁에 연말 S&P500 전망치 하향 (0) | 2025.04.21 |
트럼프 행정부 출범 후 금 거래 급증 (0) | 2025.04.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