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트럼프 상호관세 발표 이후 S&P500 전망치 일제히 하향
최근 미국 월가의 주요 투자은행들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관세 정책 발표 이후 S&P500 전망치를 줄줄이 하향 조정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4월 2일, 세계 185개 국가 및 지역이 미국 제품에 부당한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며, 이에 대응하여 미국도 해당 지역에서 수입하는 물품에 상호관세를 적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같은 발표는 글로벌 증시에 즉각적인 충격을 주었고, 실제로 S&P500 지수는 발표 직후 6~7% 급락했으며, 2월 고점 대비로는 14% 넘게 하락한 상태입니다. 이에 따라 최소 10개 이상의 월가 은행들이 S&P500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JP모건과 씨티그룹, 관세 충격 반영해 목표치 대폭 조정
대표적인 투자은행인 JP모건과 씨티그룹 역시 S&P500 전망치를 대폭 하향 조정하였습니다. JP모건은 기존 6500에서 5200으로 목표치를 낮췄으며, 이는 관세의 부분적 완화를 전제로 한 수치입니다. JP모건은 이번 관세 충격이 시장의 밸류에이션이 높고 투자 포지셔닝이 과도한 시기에 발생했다며 시장의 취약성을 강조했습니다. 씨티그룹 또한 S&P500 전망치를 6500에서 5800으로 하향 조정했으며, 이 같은 급격한 변화는 미국 대통령의 정책 결정이 촉발한 첫 약세장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하였습니다. 이처럼 주요 은행들은 미국 정부의 무역 정책 변화가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는 모습입니다.
코로나 팬데믹 당시보다 큰 폭의 전망치 하향
이번 S&P500 전망치 하향 조정은 과거 코로나19 팬데믹 당시보다도 더 큰 폭으로 이뤄졌다는 점에서 주목됩니다. 블룸버그가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월가 애널리스트 21명의 평균 연말 전망치는 기존 6539에서 6047로 약 7.5% 하락하였습니다. 이는 2020년 코로나19 시기 평균 전망치가 약 5% 하향 조정된 것보다도 큰 수치입니다. 현재 주요 은행들이 제시하는 평균 S&P500 전망치는 6012 수준이며, 이는 지난주 종가(5282.7)보다는 12%가량 높은 수치이지만, 기대치에는 못 미치는 결과입니다. 전년도 말 지수인 5881.63과 비교하더라도 큰 상승 여력은 제한적입니다.
향후 증시 방향, 주요 실적 발표와 연준 보고서가 변수
앞으로의 S&P500 전망치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정책 외에도 기업들의 실적 발표와 연방준비제도(Fed)의 경제 보고서에 따라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달 하순에는 테슬라(22일), 알파벳과 아마존, 인텔(24일) 등 주요 IT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만약 이들 기업의 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경우, 증시 전체에 추가적인 하방 압력이 가해질 수 있습니다. 또한 23일에는 연준의 경기동향보고서인 베이지북이 발표될 예정이며, 이를 통해 미국 경제 전반에 대한 평가가 투자 심리에 큰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S&P500 전망치는 이러한 대외 변수들에 따라 추가적인 조정 가능성이 있으며, 시장의 불확실성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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