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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트럼프 파월 갈등 격화, 미국증시 하락과 주요 기술주 급락 이유는?

by 왓츠뉴첼시 2025. 4.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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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심리 흔든 트럼프 발언, 기술주 직격탄

트럼프의 연준 압박은 단순한 정치적 레토릭을 넘어 금융시장에 직접적인 충격을 주었다. 이날 대부분 업종이 약세를 보인 가운데, 특히 기술주 중심의 ‘매그니피센트7(M7)’ 종목들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테슬라는 장중 7% 이상 급락했으며, 종가는 전 거래일 대비 5.75% 하락했다. 모델Y 저가 버전 출시 지연, 캘리포니아 주정부의 주행거리계 조작 관련 소송, 그리고 실적 발표를 앞둔 실적 우려가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엔비디아 역시 4.51% 하락하며 시장을 끌어내렸다. 특히 중국 수출용 H20 반도체의 수출 통제 조치가 공시되면서, 향후 중국 매출 타격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실제로 엔비디아는 4월 16일부터 21일까지 단 3거래일 동안 무려 13.6%나 폭락했다. 그 외에도 애플(-1.94%), 알파벳(-2.28%), 마이크로소프트(-2.35%), 메타(-3.35%), 아마존(-3.06%) 등 M7 전반이 큰 낙폭을 기록했다.

 

트럼프
트럼프

 

 

미 국채 금리 급등, 달러 약세, 전방위적 자산 매도

트럼프의 파월 압박은 채권시장과 외환시장에도 영향을 미쳤다. 미 국채 2년물 금리는 6bp, 30년물은 10bp 상승하며 금리 급등세를 나타냈다. 이는 채권 가격이 급락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동시에 달러화 가치도 하락세를 보이며,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 인덱스는 장중 97.9까지 떨어졌다. 이는 2022년 3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리솔츠자산운용의 칼리 콕스는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주식, 채권, 달러가 동시에 하락한 것은 1990년 8월 이후 처음”이라며 “미국 시장은 지난 35년간 경험하지 못한 전방위적 자산 매도에 직면해 있다”고 분석했다. 이는 트럼프의 정치적 발언이 단순한 뉴스 이벤트를 넘어서, 글로벌 자산시장에 광범위한 영향을 주고 있음을 보여준다.

 

연준 독립성 논란, 대선 국면 속 금융시장 불안 요인

트럼프와 파월 사이의 긴장감은 2024년 대선 국면에서 다시 부각되고 있다. 트럼프는 파월을 향한 사임 압박 발언을 반복하면서, 연준의 통화정책 방향에 직접 개입하려는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 이는 미국의 오랜 전통인 중앙은행 독립성을 훼손할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으며, 시장은 그 결과를 민감하게 반영하고 있다.

파월 의장은 2026년까지 임기를 보장받고 있지만, 정치권의 압박이 심화될 경우 통화정책의 중립성과 신뢰성에도 타격이 불가피하다. 금리 정책이 정치적 고려에 따라 좌우될 가능성이 커질 경우, 투자자들은 불확실성을 더욱 크게 인식하게 될 것이다. 결국 이번 사태는 단순한 정치 갈등을 넘어, 글로벌 금융시장의 안정을 위협하는 구조적 리스크로 작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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